오사카 나라 사슴공원 가는법 (위치, 센베과자, 꿀팁, 후기)

안녕하세요 트랜디입니다. 일본 여행 3일차의 일정은 바로 일본 나라를 둘러보는 것이였습니다. 일본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것을 꼽자면 바로 나라 사슴공원인데요. 도심에 걸어다니는 사슴떼, 횡단보도를 같이 건너는 사슴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이렇게 도시속 사슴이 있다는 나라는 오사카 여행의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만 오사카 난바지역에서 나라는 조금 먼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꼭 전철을 타고 방문하셔야 합니다.

 

저는 오사카 난바에서 나라를 보고 교토로 넘어가는 일정을 세웠는데 나라가 오사카와 교토와 조금 떨어진 중간 지역쯤에 위치해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토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와 같이 나라를 한번 들려서 구경하시는 것을 추천드리는데요. 반나절정도만 투자하시면 나라사슴공원과 나라의 맛집 그리고 나라의 문화제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코스이기 때문입니다.

 

오사카 난바에서 나라 사슴공원 가는법

 

일본 나라 사슴공원의 위치입니다. 지도를 보시다시피 오사카 기준으로 동쪽, 교토 기준으로는 남쪽에 위치해있는데요. 나라에는 전철이 있고 대부분 환승없이 한번에 갈 수 있기 때문에 오사카나 교토 어디서든 쉽게 방문할 수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저는 오사카 시내(난바)에서 나라로 이동할 계획임으로 아래부터는 오사카 난바에서 어떻게 나라 사슴공원을 갈 수 있는지 소개드립니다. (참고로 나라 사슴공원은 입장료가 무료입니다.)

 

오사카난바역으로 이동하여 킨텐츠라인을 타고 킨텐츠 나라역으로 가는 것이 나라 사슴공원을 가장 쉽게 가는 방법입니다. 오사카난바역에 들어가신 후 표지판에 따라 이동하시면 되는데 큰 지하로 한번더 내려가시면 킨텐츠 선 매표소와 타는 곳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가격은 560엔입니다.

 

나라에는 JR나라역도 있는데 시간도 오래걸리고 나라 사슴공원으로 도보 이동이 굉장히 불편합니다. 그렇기에 꼭 킨텐츠라인을 타고 가셔야 합니다.

 

1~2번 승강장으로 이동하신 후 킨텐츠선에 있는 킨텐츠 나라역을 확인하시고 탑승하시면 됩니다. 전철의 종류는 4가지가 있는데 속도의 차이는 있어도 모두 킨텐츠나라가 종착역이기에 모두가니 걱정하지마세요.

 

킨텐츠나라 노선도를 보면 [특급 < 쾌속급행 < 급행 < 준급 < 구간준급 < 보통]으로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들어오는 열차 시간을 보고 빠른 열차를 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위 사진상의 한자나 색상으로 열차의 종류를 구분하시면 됩니다.

 

 

저는 09:47분에 쾌속급행 열차가 들어온다고 하여 저것을 타기로 하였습니다. 참고로 특급을 타면 오사카 난바역에서 킨텐츠나라역까지 35분이면 도착한다고 합니다.

 

 

킨텐츠나라역에 도착하면 바로 앞에 보이는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로 밖으로 나와주시면 됩니다.

 

 

나라 사슴공원을 비롯하여 나라의 관광지를 둘러보기 위해선 긴테쓰나라역 기준 동쪽(오른쪽)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위 사진의 설명과 같이 우측에 고후쿠지, 나라국립박물관, 나라 사슴 공원, 도다이지를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쭉 길을 따라 걸으시면 사슴들도 볼 수 있고 사슴떼가 있는 나라 사슴공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나라 사슴공원의 실체 - 센베과자 구매 및 양아치 사슴 후기

도심지 그것도 도보에는 사람이, 길가에는 차량이 다니는 한복판에 사슴이 돌아다니는 것이 매우 신기했습니다.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지 다가가도, 만져봐도 도망가지 않습니다. 사슴을 천천히 살펴보았는데 초식동물은 시야를 넓혀 포식자의 접근을 감시하기 위해 수평형 동공을 가졌다고 합니다.

 

 

계속 나라 사슴공원 방면으로 걸어가니 사슴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만지고 사진을 찍어도 온순한 것이 딱 제가 생각한 귀여운 사슴들이였습니다. 이런 귀여운 사슴들에게 무언가를 주고 싶었는데 마침 앞에 사슴과자를 팔더군요.

 

 

위와 같이 나라에는 노점상들이 보이는데 사람이 먹는 것이 아닌 사슴이 먹는 과자를 팝니다. 이 과자는 센베라고 하는데 가격은 200엔이고 10개가 한 묶음입니다. 귀여운 사슴들에게 센베과자를 주고 싶은 마음에 바로 보이자마자 달려가서 구매하였습니다.

 

 

하지만 센베과자를 사자마자 온순하고 천사같은 사슴은 어디갔는지, 사슴들의 눈깔이 돌아가버렸습니다.. 이것이 나라 사슴공원의 실체입니다. 위 사진 사슴의 희번뜩한 눈동자가 보이시나요? 제 손에 있는 센베과자를 뜯어내기 위해 갑자기 사슴들이 저를 들이박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착한 사슴들도 많습니다. 나라의 사슴들은 인사성이 좋기로 유명한데요. 센베과자를 들고 있거나, 먼저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면 사슴이 따라서 인사를 합니다. 매우 귀여웠습니다.

 

 

센베과자를 들고 있으면 사슴들이 지구 끝까지 쫓아올 기세로 따라옵니다. 너무 저는 당황스러운 나머지 센베과자를 사자마자 1분이 채안되 전부다 삥 뜯기고 말았습니다. 어찌나 사슴들이 들이박고 제촉하는지, 감싸고 있는 종이까지 먹어버리더군요. 나중에 찾아보니 센베과자를 감싸고 있는 종이는 사슴이 먹어도 탈이 없게끔 제작된 특수 종이라고 합니다.

 

 

센베과자가 없으면 언제 그랬냐는둥 사슴들이 온순해집니다. 아니 무시하기까지 합니다. 역시 센베과자의 힘은 대단한 듯 싶습니다. 센베과자를 모두 주고나서는 이제 여유롭게 다른 사람들을 구경합니다. 역시나 센베과자를 구매한 다른 관광객분이 양아치 사슴들에게 둘러싸였군요. 들이박고, 물고 아주 난리가 납니다.

 

 

이번엔 다시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센베 과자를 구매하자마자 가지고 있는 쇼핑백에 숨겼습니다. 사슴들이 후각이 좋은 편은 아닌지 센베 과자를 숨기니 알아차리지 못하더군요. 사진처럼 두 사슴 검문대를 무사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은 나라 사슴공원의 실체는 센베 과자에 미친 양아치 사슴들이라는 것이였습니다. 인사도 잘하고, 들이박고, 엉덩이와 바지를 무는 양아치 사슴들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센베 과자를 꼭 구매해보시기 바랍니다.

 

나라 사슴공원의 꿀팁이 있다면 센베과자를 파는 주변에는 양아치사슴떼들이 있으니 숨겨온 후 나라 사슴공원을 둘러보며 사슴 한마리씩에게 센베를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유롭고 천천히 즐길 수 있어서 매우 좋습니다. 이렇듯 사슴을 보겠다고 나라 사슴공원이 아니더라도 도심지부터 사슴들이 많이 보이니 바로 관광지로 향하며 사슴을 구경하고 만지는 것이 효율적인 동선상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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