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랜디입니다. 교토의 낭만적인 서부여행이 끝난 후 저녁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기온시조 거리입니다. 교토의 밤, 맛있는 저녁과 술 그리고 화려함이라면 단연코 기온시조 거리라고 할 수 있을만큼 교토의 기온시조 거리는 매우 유명합니다. 기온거리는 일본의 기생 게이샤 지역으로 교토를 가로지는 가모가와강을 따라서 쭉 형성되어 있는데 교토의 유명한 맛집은 이곳에 대부분 몰려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교토의 가장 번화한 거리이기에 맛집과 술을 좋아하는 제겐 가장 기대되는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역시나 교토 기온시조에서는 제가 좋아하는 구글 맛집 지도에서도 좋은 후기와 평점이 높은 곳들이 많아 선택에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너무 유명한 거리에 있다보니 첫번째로 찾은 맛집을 방문했을 때에는 자리도 없고 웨이팅도 안된다고 하여 입장이 거부될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다음으로 방문한 곳에서는 예약을 하지 않았음에도 10분정도의 웨이팅 후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아마 듣자마자 혹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무려 일본산 와규 소고기 및 술 무한리필이 가능한 곳입니다.
지갑형편이 좋지 않은 가난한 여행자인 제겐 [일본소=비쌈, 일본술=비쌈]이라는 생각이 공식이 바로 떠오를 수 밖에 없는데요. 고퀄리티의 일본소 구이와 술까지 무한리필이 되는 곳, 교토 기온시조 맛집 아부리야의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교토 기온시조 소고기 무한리필 맛집 아부리야 핵심 소개
교토 기온시조 거리 맛집 아부리야는 구글 리뷰 약 600개, 평점 4.2이상의 후기를 가진 곳입니다. 구글의 리뷰에서는 몇몇 한국의 리뷰가 있어서 함께 가져와보았는데요. 블로그등에서는 많지는 않지만 조금의 후기 글들을 살펴볼 수 있기에 대부분 현지인분들이 방문하시는 야끼니꾸 무한리필 맛집이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아부리야는 일본산 소고기 무한리필(다베호다이)와 술 무한리필(노미호다이)가 가능한 곳으로 고퀄리티+고품격 인테리어 분위기를 가진 킹성비 맛집이라고 저는 평가를 내리겠습니다.
아부리야 영업시간
- 휴무없이 월화수목금토일 영업
- 월화수목금: 17:00 ~ 23:00
- 토일: 16:00 ~ 23:00
아부리야 대표 메뉴 가격
- 우설포함된 일본산 소고기 야끼니꾸 무한리필: 4,380엔
- 우설을 뺀 일보산 소고기 야끼니꾸 무한리필: 3,980엔
- 술 무한리필 노미호다이: 1,500엔
무한리필은 2시간 이용가능하고 1시간 30분까지가 마지막 주문 가능 시간입니다.
교토 야끼니쿠 무한리필 맛집 아부리야 위치
교토 아부리야는 기온시조역, 기온거리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접근성이 매우 좋습니다. 교토 마루이 백화점 입구 옆 건물이며 엘레베이터 탑승 후 7F 층에 내리시면 됩니다.
교토 기온시조 거리 야끼니꾸 무한리필 맛집 아부리야 리뷰
기온시조 거리에 있는 유명한 야끼니꾸 무한리필 맛집답게 아부리야에 도착하니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다만 10분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아 운좋게 웨이팅이 거의 없이 들어갈 수 있었네요.
음식점은 굉장히 고급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은은한 조명으로 아늑한 느낌이 났고 테이블마다 약간의 거리가 있고 독립된 공간처럼 칸막이가 있어서 프라이빗하게 잘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테이블의 가운데에는 야끼니꾸를 굽는 불판이 있습니다.
아부리야의 메뉴판은 심플합니다. 우설을 포함한 소고기 무한리필은 4,380엔, 우설을 뺀 소고기 무한리필은 3,980엔, 노미호다이(술무한리필)은 1,500엔입니다. 핵심인 소고기 무한리필은 우설이 있냐 없냐로 무려 400엔의 차이가 납니다.
참고로 아부리야는 국내산 소고기(우리 입장에서는 일본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일본 소고기 와규는 비싸다라는 생각이 있기에 맛도 보기 전 무한리필 가격이 합리적으로 생각되었네요. 저는 우설을 포함한 세트로 주문하였습니다.
다행히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함에도 주문에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테이블마다 비치된 테블릿으로 스마트오더 주문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테이블에서는 메뉴별 사진도 있었기에 주문하기 편리했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저와 제 여자친구는 고기와 함께 곧바로 술로 사케를 시켰는데요. 딱봐도 초고급스럽고 비싸보이는 사케가 나와서 조금 당황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일본 음식점에서는 사케를 시키면 조금만 잔에 따라주고 300~500엔씩 하던걸 생각하면 이렇게 병사케가 노미호다이(술 무한리필)일리가 없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미호다이에 포함되었다는 놀라운 답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에 있는 모든 술과 음료가 노미호다이에 포함되어 1,500엔에 즐길 수 있었습니다. 놀랍지 않으신가요? 저는 일본 노미호다이를 처음 이용해본 것이라 킹성비에 당황반 감격반스러운 마음이었네요.
아부리야는 거추장스러운 환풍기가 달려있지 않고 불판의 다수 구멍들이 연기를 빨아드리는 시스템이였습니다. 다양한 소고기 메뉴들, 곱창 호로몬, 돼지 껍데기등을 시켜서 메차쿠차 먹어치우기 시작했습니다. [반드시 뽕을 뽑고 말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였는데요.
'무한리필에서 이런 고퀄리티의 고기들이 나올 수 있는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나 맛있었습니다. 저는 [물량공세, 무한리필에서 퀄리티를 바라지 말자]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런 생각이 무색하게 굉장한 퀄리티의 다양한 소고기 메뉴들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소고기들의 육즙은 달달했고, 적당한 지방으로 인해 입안은 고소함이 맴돌았으며 부드러웠습니다.
맛있고 좋은 안주에는 술이 있어야하는 법, 열심히 술도 시켰는데요. 일본에서는 사케를 먹어줘야겠죠? 여기서 일본에서 술을 드시면 재밌는 사실이 있는데 사케를 그냥 먹지 않고 대부분 무언가를 섞어 먹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사케는 얼음, 물, 탄산수, 뜨거운 물 중에서 선택하여 드실 수 있습니다.
교토 소고기 및 술 무한리필 맛집 아부리야의 최강 메뉴라고 할 수 있는 우설 리뷰를 빠트릴 수는 없겠죠. 우설을 포함한 메뉴가격만 400엔이 더 붙을 정도로 우설은 고급 부위입니다. 참고로 우설은 소의 혓바닥을 의미합니다.
저는 우설을 이 때 처음으로 먹어보았는데요. 제가 정말 꼭 먹고 싶었던 일본 소고기 부위가 바로 우설이였습니다. 전 코로나시절 유우키 선배님의 유튜브에서 일본 여행에 대한 꿈을 키웟는데 유우키 선빠이님께서는 우설을 정말 좋아하시고 맛있게 드시더군요. 그래서 늘 일본 여행을 가면 꼭 소의 혓바닥을 먹고마리라 다짐을 했었습니다.
우설의 맛은 [놀라움]이였습니다. 입안을 맴도는 부드러운 고기의 질감과 녹아내리는 육즙의 맛은 가히 천상의 맛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디테일하게 설명드리자면 차돌박이의 지방이 없는 부위를 간장양념에 발라 구워먹는 맛입니다. 굉장히 맛이 있어서 3번정도 시켜먹었던 것 같습니다. (유우키 선배님의 우설먹기: 소원성취 완료)
한국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다양한 소고기 구이 메뉴들도 시켜먹어보았는데요. 와사비/겨자에 묻혀서 숙성한 고기들도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참고로 일본은 고기의 기본이 양념이 있다는 것인데요. 저와 제 여자친구는 굉장히 맛나게 먹었지만 언뜻 너무 짜거나 달다싶은 메뉴들도 있어 호불호가 상당히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너무 단짠단짠이 싫다하신다면 소스없는 생고기를 주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부리야에서는 마지막에 후식 디처트를 하나를 공짜로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스크림 디저트를 시켰는데 맛은 붕어싸만코/국화빵 아이스크림 맛이 나더군요.
둘이서 우설이 포함된 소고기 야끼니꾸 무한리필 + 노미호다이를 먹어 총합 12,936엔이 나왔습니다.
교토 기온시조 거리 맛집 아부리아의 최종 평을 내리자면 [놀랍다]입니다. 인당 6만원에 고퀄리티 일본 소고기와 술을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다는 곳이라니 개인적으론 매우 만족스러웟네요. 특히 술만 보더라도 다른 일본 맛집을 방문해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사케를 시키면 병으로 주는 것도 아닌 잔에 따라주는데 그 가격이 300~500엔이니, 노미호다이의 가성비는 매우 좋았습니다. 꼭 교토에 가신다면 고기든 술이든 가격상관없이 무진장 먹을 수 있는 아부리아를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 아래 동영상에서는 교토 기온시조 맛집 야끼니꾸 무한리필 아부리아 리뷰 및 여행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