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베이터우 온천박물관 방문 후기 (위치, 가격, 볼거리)

안녕하세요. 트랜디입니다. 오늘은 대만의 베이터우 지역에서 여행 코스로 추천드리고 싶은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에 대해서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만은 다양한 관광 명소와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나라인데요. 그래서 대만에는 당연하게도 온천으로 유명한 베이터우 지역이 있습니다. 이곳은 뜨거운 온천이 샘솟는 도시로 오래전 부터 일본사람들과 대만 사람들이 온천을 즐겼다고 하는데요. 단수이 지역과 가깝기 때문에 베이터우와 단수이를 묶어서 당일치기로 여행하시거나 베이터우 온천 호텔에서 1박을 머무르시는 분들도 많아 유명한 관광 명소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베이터우 도시를 방문할 예정이시라면 유명한 맛집과 관광지를 알아두시는 것이 좋겠죠? 저는 베이터우 온천 호텔에서 1박을 할 예정이여서 베이터우의 맛과 재미를 모두 느낄 코스를 짜게 되었는데요. 그래서 점심으로 베이터우 백종원 오가우육면을 먹은 뒤 발길을 향한 곳이 바로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입니다. 베이터우에 오셨다면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으니 참고하여 여행 코스에 추가해보시길 바랍니다.

 

대만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핵심 소개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은 대만의 일제 강점기 시기 1913년(다이쇼 2년)에 완공된 건물입니다. 일본식과 서양식이 합쳐진듯한 스타일의 2층 건물로 이 당시 동아시아에서 가장 큰 공중 온천탕이였다고 합니다. 1층은 욕실 공간이고 2층은 휴게 공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특이하게 2층에 출입구가 있는 형식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에 이 대중목욕탕은 영빈관, 공익실, 민방위 본부, 경찰서 등으로도 사용되었는데요. 이후 대만의 많은 분들이 유적지를 보존하기 위하여 공동 청원서를 낸 결과 받아들여져 1997년 3급 사적지로 지정되면서 1998년부터는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재개관되었습니다.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위치 및 가는법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은 베이터우 공원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공원을 산책과 겸하여 방문할 수 있어서 좋으며, 위로 조금만 도보로 올라가면 베이터우의 유명 관광지인 '지열곡'도 방문할 수 있어 함께 여행코스로 묶어 구경하기 좋습니다.

 

1) MRT로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가는법: 빨간색 MRT 전철을 탄 후에 베이터우 역에서 하차하신 후 신베이터우 지선으로 환승하시면 됩니다. 이후 신베이터우역 1번 출구로 나오신 후 도보로 6분만 걸으시면 됩니다.

 

2) 버스로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가는법: 베이터우 시내에서 216, 218, 266, S22번 버스를 타신 후 베이터우 공원 정류장에서 내리신 후 도보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입장료 및 운영시간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영업시간은 화요일 ~ 일요일: 10:00 ~ 18:00 (입장마감 시간 17:45)입니다.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은 월요일 휴관이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대만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방문 리뷰

베이터우 온천박물관은 베이터우공원 안에 있는데요. 이 공원은 나무, 잔디, 정자, 개울까지 정말 잘 꾸며져 있기 때문에 박물관을 가던 중 구경을 하기 매우 좋습니다. 게다가 공원 안에는 베이터우 공립도서관이 있는데 매우 멋진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도서관은 대만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꼽혔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 25개 중 한 곳이라고 합니다. 구경을 하며 베이터우온천박물관으로 걸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생긴 건물을 찾으셨다면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을 잘 찾아온 것입니다. 1층은 빨간색 벽돌, 2층은 기와식으로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참고로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의 입구는 2층으로 오르막 경사가 있는 대로변쪽으로 들어가셔야 합니다. 1층 잔디밭 쪽은 입구가 아닌 출구이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대로변 쪽의 입구로 들어가면 '신발 벗는 장소'가 나옵니다.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은 신발을 신고 관람이 불가능하며 슬리퍼로 갈아신어줘야 하는데요. 우선 신발을 벗고 대기하시면 직원분의 안내로 좌측 신발보관소에 맡기게 됩니다.

 

 

위 사진상의 신발 보관소에서 나의 신발을 넣고, 슬리퍼로 갈아신으시면 됩니다.

 

 

신발 보관시 위 사진처럼 나무로된 키를 받을 수 있는데요. 역시 박물관이다보니 일반 열쇠 키나 카드가 아니라는게 매우 재밌는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나중에 신발을 찾을 때 꼭 필요하니 나무키의 분실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곳은 다다미홀입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에 이곳에서는 목욕 후 더위를 식히고 먹고 쉬는 공간이였다고 하는데요. 이곳에서 베이터우계곡 전체와 공원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했다고 합니다.

 

 

2층은 온천을 하고 올라와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인데, 그래서 위 사진처럼 망루가 있는데 다다미 홀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목욕 후 휴식을 취하며 망루를 내려다보았다고 하는데 무성한 녹음과 베이터우 공원 및 베이터우 도서관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매우 멋진 관경이였습니다.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을 걷다보면 바닥에 이렇게 옛 유적들을 보존하고 전시하기 위해서 유리로 된 부분들이 있었네요. 구경을 하시면서 바닥도 잘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 내부에서는 과거 휴게소, 호텔, 레스토랑 등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1913년도에 완공된 베이터우 온천 공중목욕탕은 그당시 사람들에게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정도라고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내부에는 음식테이블부터 과거 사람들이 사용했을 법한 물건과 장식들이 많았습니다.

 

 

2층에는 이렇게 온천 목욕을 하는 듯한 느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습니다. 앞에는 투명한 유리가 있는데 연기 모양의 스티커가 붙어져있어서 사진을 찍어보면 진짜 목욕을 하고 잇는 듯한 모습으로 사진이 찍힙니다. 멋진 포토존이니 이곳에서 인생샷을 찍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제 2층 구경이 끝나면 계단을 내려와서 1층을 구경하시면 됩니다.

 

 

곧바로 보이는 것은 욕탕입니다. 안쪽에는 공중 목욕탕이 그대로 구현되어 있고 카메라를 통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요.

 

 

위 사진들처럼 곳곳에 카메라가 달려 있어서 그림을 합성해서 모습을 비춰주는 등 나름의 재미 요소들이 있었네요.

 

 

지금의 목욕탕과 별반 다를바 없는 욕탕의 모습이였던 것 같습니다. 각자 물이 나오는 곳에 목조 의자를 잡고 앉아 목욕을 했었다고 합니다.

 

 

예전 온천 공중목욕탕에서 사용했을 듯한 체중계부터 바구니, 의자, 욕탕 들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1층을 계속해서 구경하다보면 이렇게 큰 대욕탕을 볼 수 있는데요. 이곳 대욕탕은 대중목욕탕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이였다고 합니다. 과거에는 당시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대욕탕이였다고 하며, 대욕탕은 남성만 입욕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 대욕탕에는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서 과거에는 서서 몸을 담궜다고 합니다. 재밌는 부분이죠?

 

 

이외에도 베이터우의 온천이 어디서 시작되고 어디까지 흘러가는지 등에 대한 안내도 볼 수 있었습니다.

 

 

Beitolite라는 돌도 볼 수 있었는데요. 이 돌은 일본 타마가와와 대만 베이터우 강에서만 발견된다고 합니다. 이 돌에는 미량의 방사성 원소인 라듐이 들어있는데 학술 연구에 상당한 가치가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베이터우 온천 박물관을 1층, 2층을 모두 구경했다면 다시 2층 신발보관소로 가셔서 번호에 적힌 나무키를 꽂아서 신발을 찾아주시면 됩니다. 이렇듯 무료로 퀄리티가 좋은 온천박물관을 볼 수 있기 때문에 베이터우를 방문하셧다면 꼭 방문하시길 추천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