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베이터우 맛집, 매원소관/매화소관 추천 및 후기 (위치, 메뉴, 가격)

안녕하세요. 트랜디입니다. 오늘은 대만 베이터우에 있는 맛집 매화소관/매원소관에 대해서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온천으로 유명한 베이터우는 크다면 크고, 작다면 작은 사이즈의 도시인데요. 그래서인지 아무리 검색을 하면서 찾아봐도 맛집의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베이터우에서 점심, 저녁을 드시는 분들의 경우 대부분 스트리트푸드 퍼이터에 출현한 백종원 오가우육면을 드시거나 이번 매화소관을 방문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면 왜 매화소관이 유명해졌으며 위치와 대표 메뉴는 무엇인지 방문전 상세히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대만 베이터우 매화소관 맛집 핵심 소개

매화소관(梅苑小館)은 베이터우에 있는 맛집으로 밥과 함께 곁드리는 요리류를 판매하는 식당입니다. 화교 출신의 아주머니분께서 운영하시는 식당으로 아주머니께서 한국어를 잘하시고 한국 여행객들이 오시면 매우 친절하게 대해주시는게 특징입니다. 또 이곳에서는 한국 여행객이 방문하시면 무려 잘담근 '김치'를 무료로 제공해주시는데 이 집의 대표 메뉴인 삼겹살튀김과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습니다. 참고로 구글 기준 매화소관으로 소개되어 있지만 한자를 읽어보면 매원소관이기에 두 이름으로 불리는데 두곳이 모두 같은 집입니다.

 

  • 매원소관의 대표메뉴는 부추꽃볶음과 삼겹살 튀김입니다
  • 매원소관에서는 한국 여행객들에게 김치를 무료 제공합니다
  • 매원소관 주인분께서는 화교출신으로 한국어가 유창하시고 한국분들에게 친절하십니다

 

매원소관 위치 및 가는법

 

매원소관은 신베이터우역 2번출구에서 약 550미터로 도보 7분거리에 위치해있습니다. 제가 머문 숙소인 베이터우 핫 스프링 리조트나 베이터우공원쪽에서 걸어서 갈 경우 약 10분 정도를 걸으시면 됩니다.참고로 매원소관을 걸어가는 길목은 먹자골목처럼 음식점부터 미용실 등이 있는 번화가이며 족욕을 할 수 있는 유명한 푸싱공원도 근처에 있습니다.

 

매화소관 메뉴 및 가격

★표는 베이터우 매화소관에서 방문객들이 많이 먹는 대표 요리입니다.

 

  • ★부추꽃볶음: 260 대만달러
  • ★삼겹살튀김: 350 대만달러
  • ★소고기볶음: 280 대만달러
  • ★계란새우볶음: 260 대만달러
  • 수육마늘냉채: 260 대만달러
  • 양배추볶음: 100 대만달러
  • 만두 10개: 90 대만달러
  • 크리스탈 치킨: 350 대만달러
  • 바다새우: 390 대만달러
  • 양파볶음: 280 대만달러
  • 탕수육: 290 대만달러
  • 생전조림: 100 대만달러

 

대만 베이터우 매화소관/매원소관 방문해서 먹어본 후기

베이터우 핫 스프링 리조트에서 1박을 하게 되면서 점심과 저녁을 먹을 맛집을 많이 고심했던 것 같습니다. 점심은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에서 백종원 선생님이 추천해주셨던 오가우육면을 매우 맛있게먹었는데요. 저녁에는 밥과 술을 동시에 해결할만한 식당을 찾다가 한국인들에게 특히 유명한 '매원소관'을 알게 되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매원소관을 가는 길목은 이렇게 번화한 거리이기에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 무섭지 않게 방문할 수 있었네요.

 

 

빨간색 배경의 '어서오새요' 간판이 보이신다면 매원소관에 잘 도착하신 것입니다.

 

 

저녁시간대이다보니 이미 가게안은 북적북적하였는데요. 손님들중에서 한국인은 저와 제 여자친구밖에 없더군요. 그만큼 현지인들도 자주 오는 맛집인듯 싶었습니다.

 

 

매화소관은 화교출신의 아주머님께서 운영하신 가게라서 아주머님과 한국어로 소통하면 주문을 막힘없이 할 수 있는게 장점입니다. 대만 음식점에서 먹고 싶은 음식을 시키고 싶은데 의사소통 때문에 시키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이곳에서는 전혀 걱정이 없습니다. 요리는 대만식인데 주문은 한국어로 편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희는 매원소관의 대표음식인 삼겹살튀김과 계란새우볶음 그리고 밥 한공기를 주문하였습니다.

 

 

테이블에는 이렇게 젓가락, 휴지, 그릇, 이쑤시개가 놓여있습니다. 가게는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청결한 신축 느낌은 아닙니다. 하지만 대만에서는 다 그렇듯이 오래되고 현지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 진정한 맛집이지요. 제가 우스게 소리로 들었던 말중에서 기억에 남는 것이 대만에서 맛집으로 인정받으려면 3가지가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 첫번째, 맛있어야한다.
  • 두번째, 저렴해야한다.
  • 세번째, 더러워야한다.

 

우스게 소리이니 진지하게 받아들이시면 안됩니다!

 

매화소관에서는 이렇게 한국인 여행객이 방문하면 무려 잘담가 푹익은 배추김치를 공짜로 주십니다. 대만 현지에서 이렇게 잘담가진 김치를 먹을 수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릅니다. 게다가 기름진 대만 요리들을 먹다보면 김치 한입이 절실한 순간이 많은데 매화소관의 김치가 매우 반갑더군요.

 

 

기다리다보면 첫번재 요리 계란새우볶음이 나옵니다. 적당히 익힌 계란 오믈렛에 새우를 함께 넣은 요리로 포근포근한 식감과 짭조름한 간이 무척 맛있더군요. 안주로도 좋지만 밥이랑도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계란새우볶음을 먹다보면 나온 삼겹살 튀김입니다. 이 삼겹살 튀김 요리가 매화소관에서는 가장 유명한 요리로 구글리뷰등을 살펴보아도 무조건 시켜먹는 음식입니다. 보통 삼겹살을 구워먹지 튀김으로 해먹는 경우는 없어서 더욱 신기하였는데요. 대만 특유의 향신료 양념을 묻힌 삼겹살을 튀겨내고 생강과 양파를 함께 곁들여 먹으시면 됩니다.

 

 

삼겹살 튀김을 한입 먹어보면 눈이 휘등그레해질 정도로 맛있었는데요. 대만의 향신료가 삼겹살의 풍미를 더 깊게 만들어주어 정말 진한 맛이 납니다. 단 이렇게 자극적인 음식은 첫입은 매우 맛있지만 갈수록 쉽게 물릴 수 있기에 아래에 깔려있는 양파, 생강채를 꼭 함께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맛있는 요리에 느끼한 요리에 맥주가 빠질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타이완 클래식 비어를 시켜서 먹었습니다. 주변 현지인분들을 봐도 밥과 요리와 함께 가볍게 먹는 맥주가 바로 이 타이완 클래식 비어이더군요.

 

 

이렇게 다양한 요리를 가성비 있는 가격에 깔아두고서 먹는게 대만의 맛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 메뉴구성에 원래는 추가로 부추꽃볶음도 있으면 좋겠지만, 부추꽃볶음은 타이베이 진천미에서 이미 먹었기에 굳이 또 시키지는 않았습니다.

 

 

삼겹살튀김에 생강채와 김치, 양파를 올리고 한입 먹어보면 극락의 맛입니다. 짭짜름하면서 달콤하면서 진한 것이 밥 바찬으로도 딱이였네요. 다만 제 여자친구는 생강과 양파를 잘 먹지 않는 타입이라 삼겹살튀김을 몇점 먹은 후에는 물리다고 하니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는 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음식을 다먹은 다음에는 아주머님께서 신기한 과일을 공짜로 주셨는데요. 대만에서만 먹을 수 있는 과일이라고 하시며 '용과'라고 소개해주셨습니다. 맛은 대추와 사과를 합쳐둔 맛과 식감이였는데 정말 맛있더라구요.

 

 

아주머님께서 한국어도 잘하시고 한국 여행객들에게 매우 친절하시다보니 대만에서 한국인의 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김치와 곁드려먹는 대만음식과 삼겹살 튀김이라니! 대만 베이터우에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