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트랜디입니다. 오늘은 대만의 중정기념당 근처에 위치한 맛집인 진펑루러우판에 대해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대만을 여행하면서 중정기념당을 점심쯤 방문하게 되면 꼭 가봐야하는 음식점으로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 바로 진펑루러우판인데요. 이곳은 한국인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맛집이지만 대만 내에서도 3대 진펑루러우판이라고 불리우고, CNN 티비에도 출현할 정도로 전세계적인 맛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중정기념당을 방문하기전 가성비있게 한끼 먹을 곳을 찾다가 발견한 음식점인데 상상 이상으로 만족스러워서 방문 후기를 작성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만 진펑루러우판 맛집 핵심 소개
진펑루러우판은 무려 구글 리뷰 13,000여개에 평점 3.9점을 받은 음식점입니다. '루러우판'은 간장에 졸인 돼지고기를 올린 덮밥을 말하는데 대만에서도 3대 루러우판을 꼽을 때 항상 들어가는 맛집이 바로 이곳 진펑루러우판입니다. 중정기념당과도 가깝기 때문에 보통 대만 중정기념당 여행 코스로 점심(진펑루러우판)을 함께 묶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펑루러우판 위치 및 가는법
진펑루러우판은 지하철역 신뎨선(Chiang Kai-Shek Memorial Hall) 역 바로 앞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방문이 매우 쉽습니다. Chiang Kai-Shek Memorial Hall 역에서 2번출구로 나가신 후 도보 1분만 걸으시면 바로 진펑루러우판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진펑루러우판 메뉴 및 가격
진펑루러우판은 영문으로 된 메뉴판을 제공하기에 주문이 어렵지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 시키는 대표 음식들의 메뉴와 가격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 루라우판 (돼지고기덮밥): 소 35 / 중 45 / 대 60 대만달러
- 갈비탕: 65 대만달러
- 공심채볶음: 소 30 / 대 50 대만달러
- 두부조림: 소 30 / 대 50 대만달러
대만 진펑루러우판 맛집 방문해서 먹어본 리뷰
Chiang Kai-Shek Memorial Hall역 2번출구로 나와서 조금 걸으면 곧바로 위와 같이 하늘과 산이 그려져 있는 푸른 간판이 있는 진펑루러우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해서인지 이미 음식점 내부 테이블이 만석이더군요. 다만 손님들 모두가 밥만 먹고 금방 자리에서 일어나시기에 웨이팅이 있어도 금방 빠지는 편입니다.
가게 내부의 모습입니다. 많은 아주머니께서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에 자리가 나면 앉아주시면 되겠습니다. 가게 벽면에는 메뉴판이 부착되어 있지만 한자로 적혀져있다보니 이해가 어려운데요. 하지만 영어 메뉴판이 곳곳에 비치되어 있기도 하고 점원분께 부탁드리면 가져와주시니 주문에 어려움은 없습니다.
메뉴판의 그림과 한자 모양을 확인하신 후 테이블마다 비치된 위 종이 주문서에 연필로 체크해주시면 됩니다. 가장 좌측 상단에 있는 소중대가 바로 루러우판 돼지고기 덮밥입니다. 이 종이 주문서를 파파고나 구글 이미지 번역을 이용해도 쉽게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 커플은 루러우판 중 사이즈 / 공심채볶음 / 갈비탕 이렇게 3가지를 주문하였습니다.
주문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음식들이 쏙쏙 도착하는데요. 테이블마다 비치된 검은색 함을 열어 젓가락을 꺼내 드시면 되겠습니다.
좌측부터 순서대로 갈비탕 - 공심채볶음 - 돼지고기덮밥 루러우판 순입니다. 정말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맛도 그렇지만 우선 가격이 매우 놀라울 정도입니다. 갈비탕은 65 대만달러, 루러우판은 45 대만달러, 공심채볶음은 30 대만달러이니 총합 140 대만달러로 한화로는 약 6,000원 정도입니다. 6천원에 밥, 국, 반찬을 먹을 수 있다니 정말 싸지 않나요?
우선 루러우판은 간장으로 졸인 돼지고기를 밥위에 잔뜩 뿌려 올린 음식인데요. 돼지고기 장조림과 비슷한 맛이기에 달짝지근하며 짭조름한 것이 밥과 먹으면 정말 맛있었습니다.
갈비탕의 경우에는 뼈와 살이 붙은 큼직한 고기덩어리가 3개 정도 들어가 있었고 시원한 무를 함께 넣은 음식이였는데요. 제사상에 올라가는 소고기 무국과 정말 유사한 맛이였네요.
공심채 볶음의 경우에는 메뉴판에서 '데친 야채'로 소개되어 있는데요. 공심채가 나오지 않는 기간에는 다른 야채류로 대체되어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한 입 먹어보니 잘 대친 공심채에 짭조름한 된장 콩 베이스의 맛으로 밥 반찬으로 정말 맛있었네요.
이렇게 갈비탕, 루러우판, 공심채볶음까지 나눠먹으니 배가 부르더군요. 가격 대비 가성비가 매우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가격과 맛 때문인지 여행객들도 많지만 현지인분들도 많이 찾는 이유인 것 같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음식이 드셨다면 이제 가게 앞쪽에 있는 계산대에서 결제를 해주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만에서 먹어본 점심 밥 중에서도 전체적인 만족도가 세손가락에 들 정도로 추천드리고 싶은 집이였는데요. 대만 특유의 향신료가 들어가 있지만 맛 자체에서는 큰 거부감이 없는 편인지라 호불호가 상당히 적을 듯해보입니다. 설령 맛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가격을 생각하면 부족함이 없을 듯 하구요.
아쉬운 점이라면 많은 회전율과 오래된 가게로 인해 청결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듯 중정기념당을 방문할 예정이신데 가성비 있게 유명한 맛집에서 점심을 먹고 싶으시다면 진펑루러우판을 추천드리겠습니다.